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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 앱 출시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함에 따라 카카오톡 등 국내 메신저 서비스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9일(현지시간) 이 회사의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기기용 앱을 별도로 출시한 것은 페이스북 공식 앱을 내 놓은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페이스북이 메신저 서비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번 모바일 메신저는 국내 메신저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색다른 알람 기능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메시지 도착 알람을 한 시간 뒤에 받거나 다음날 오전까지도 미룰 수 있다. 사용자들끼리 그룹 채팅을 하거나 사진, 위치정보 등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특히 페이스북이 전세계 7억 5,000만명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 위협적이다. 국내 2,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 측은 사용자를 점차 확대해 페이스북과 같은‘소셜허브’로 키워나가겠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루시 장 페이스북 엔지니어는 "이번 메신저 앱은 페이스북의 메시지 서비스를 확장한 개념"이라며 "문자, 채팅, 이메일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어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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