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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24만평… 주택난 숨통기대
입력2003-12-26 00:00:00
수정
2003.12.26 00:00:00
이철균 기자
2006년까지 서울에서 강남권 24만여평을 포함, 78만여평 그린벨트가 택지로 개발될 예정임에 따라 수급불균형에 의한 주택시장불안도 상당부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10여 년 만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게 돼 신규주택공급에 목말랐던 실수요자들의 갈증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2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다만 택지면적에 비해 개발밀도가 낮은 만큼 남은 땅에는 향후 주택수급상황에 따라 추가로 2~3만가구를 더 지어 모두 6만여 가구를 공급할 방안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또 분양주택도 임대주택과 1대 2의 비율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 같은 물량이 향후 3년 이내에 대거 공급된다면 주택공급부족 현상도 일단 한풀 꺾일 것이란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수요 몰리는 노른자위 땅 대거 공급 = 특히 이들 지역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인기주거지역 일대에 위치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강남구세곡동과 서초구우면동은 인기주거 지역인 양재~대치권에 인접해 있다. 또 마포구상암동 일대는 상암지구개발로 인해 최근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지역.
또 구로구항동197일대와 도봉구도봉동4일대, 양천구신정동785일대, 중랑구신내동362일대는 서울 외곽이긴 하지만 서울시가 추진중인 강북뉴타운 개발과 연계될 경우 해당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택공급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 말부터 개발 본격화될 듯=본격적인 개발작업은 이르면 내년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택지개발예정지구 제안을 위한 용역을 시작한 상태로 이 용역작업 기간이 8개월이기 때문.
절차별로 보면 도개공이 환경성 평가 및 개발계획 수립과 함께 건교부에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제안하게 된다. 이후 이후 건교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주거환경위원회 자문 그리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게 된다. 또 최근`국민임대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 내년 7월1일부터 시행되면서 개발은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이번 임대주택특별법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에서 국민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면택지확보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녹지 훼손 논란 예상=하지만 그린벨트 무더기 해제 등으로 인한 환경훼손 등의 논란을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1∼5등급의 환경등급 중 개발 시 주변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3∼5등급 지역이 위주로 선정됐다”며 “환경파괴 등의 문제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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