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쇼핑시즌의 예상외 호조에 힘입어 나흘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88포인트(2.19%) 상승한 1,815.2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80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관과 우정사업본부 등 기타계 자금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총 3,70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투신권이 1,903억원어치를 매수한 가운데 연기금도 955억원 순매수로 증시를 지지했다. 기타계자금도 1,705억원 매수우위로 끝마쳤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1,929억원, 3,432억원어치씩을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2,11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3.98% 상승했고 은행, 전기ㆍ전자,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3%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호조에 힘입어 각각 3.27%, 7.13%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요금인상 기대를 받고 있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포스코 등도 모두 3% 이상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팔자’에 나선 탓에 0.16% 하락한 채 마감했다. 상한가 8곳을 비롯해 55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곳을 포함해 267종목이 내렸다. 거래대금은 4조1,95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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