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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PC CD롬 드라이브/삼성전자·LG전자 격돌
입력1997-06-02 00:00:00
수정
1997.06.02 00:00:00
김기성 기자
◎20·24배속 경쟁적 출시 선두 놓고 자존심 싸움데스크톱 PC용 CD롬 드라이브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노트북 PC용 슬림형 드라이브 시장에서도 결전을 앞두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두회사는 최근 데스크톱용 24배속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은데 이어 6∼8월에 슬림형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의 한치 양보없는 CD롬 드라이브의 배속 경쟁은 데스크톱용에 이어 노트북용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은 차세대 저장매체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의 활성화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DVD롬 드라이브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수정하고 CD롬 드라이브사업에 재도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LG에게 빼앗겼던 주도권을 탈환하기 위해 최근 두달사이에 데스크톱용 20 및 24배속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으며 슬림형 제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이달부터 경기 수원공장에서 월3∼5만대 규모의 슬림형 제품을 생산, 자사의 노트북 PC에 채용하고 일부는 다른 PC업체나 일반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현재 개발에 들어간 20배속 슬림형 제품은 7∼8월께 양산키로 했다.
반면 국내 CD롬 드라이브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LG는 7∼8월께 중간단계의 배속을 뛰어넘고 바로 24배속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LG는 지난해말 8배속 슬림형 제품을 소량 생산했던 경험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슬림형 시장에서도 국내 최대업체로 부상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삼성과 LG의 CD롬드라이브에 대한 불꽃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또 도시바·미쓰미 등 일본업체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세계 슬림형 시장에서 이들 업체의 새로운 시장개척이 기대되고 있다.
CD롬 드라이브의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50% 성장한 7천2백만대에 이를 전망이며 DVD롬드라이브가 본격 등장할 2000년까지는 CD롬드라이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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