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화물창은 접착제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금속 재질을 용접해 이중 방벽을 쌓아 LNG 누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단열성과 강도가 우수한 단열판을 적용, LNG 기화율을 기존 제품보다 10% 이상 낮췄다.
‘현대 멤브레인 LNG 화물창’으로 명명된 이 화물창은 최종 성능시험을 거쳐 상용화 될 계획이다. 향후 LNG선과 부유식 LNG 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LNG-FPSO)는 물론 LNG 연료 공급선, LNG 연료 추진시스템의 대용량 연료 탱크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LNG 화물창 개발로 그 동안 원천기술을 보유한 외국 회사들에 지급하던 선가의 5%에 해당하는 척당 약 1,000만달러의 로열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체 개발한 독립형 LNG 화물창에 이어 멤브레인형 LNG 화물창 개발에도 성공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화물창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독자 개발한 화물창이 실제 선박에 탑재되면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돼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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