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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멤브레인형 LNG 화물창 독자 개발

미국·노르웨이서 설계 승인

현대중공업은 멤브레인형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 선급(ABS)과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설계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화물창은 접착제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금속 재질을 용접해 이중 방벽을 쌓아 LNG 누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단열성과 강도가 우수한 단열판을 적용, LNG 기화율을 기존 제품보다 10% 이상 낮췄다.

‘현대 멤브레인 LNG 화물창’으로 명명된 이 화물창은 최종 성능시험을 거쳐 상용화 될 계획이다. 향후 LNG선과 부유식 LNG 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LNG-FPSO)는 물론 LNG 연료 공급선, LNG 연료 추진시스템의 대용량 연료 탱크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LNG 화물창 개발로 그 동안 원천기술을 보유한 외국 회사들에 지급하던 선가의 5%에 해당하는 척당 약 1,000만달러의 로열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체 개발한 독립형 LNG 화물창에 이어 멤브레인형 LNG 화물창 개발에도 성공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화물창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독자 개발한 화물창이 실제 선박에 탑재되면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돼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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