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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기업이 주역이다] CJ제일제당

캔 막걸리 100억 매출 훌쩍<br>멕시코 입맛 사로잡은 '햇반'

CJ제일제당 일본법인 관계자들이 CJ비비오 오이시이 막걸리 출시설명회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013년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매출로 달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ㆍ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제품을 수출하는 차원을 넘어 제품ㆍ브랜드의 현지화 작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메인스트림' 시장 진출과 사업영역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글로벌시장에서의 전략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품목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초 일본에서 선보인 캔 막걸리 제품인 'CJ 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가 출시된 이후 지난해 10억원 수준이었던 막걸리 매출이 올해 1분기에만 35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일본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 매출은 1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J 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는 일본인 입맛에 맞게 칵테일 형태로 개발된 막걸리로 각종 첨가물을 배제한 대신 자몽과즙 함량을 15%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일본 시장 특성을 감안해 캔 제품으로 출시했다.



멕시코 시장에서는 '햇반'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멕시코에 총 32개가 있는 세계적인 대형 유통 브랜드 코스트코 매장에서 햇반, 고기양념장과 만두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멕시코 현지에 170여 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월마트 계열 유통채널인 '샘즈 클럽(SAM'S CLUB)'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성과의 비결은 현지 주요 유통망 공략이다. CJ제일제당 영업 담당자들은 멕시코 현지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해 24시간 비행을 마다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 햇반을 비롯한 주요 전략 상품들을 직접 소개하고 시식 과정을 통해 맛 품질, 시장진출 시 성공가능성을 직접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 분야의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바이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에 3억달러를 투자해 라이신 10만톤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중국에는 4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심양공장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쓰레오닌,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을 생산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프랑스 아르케마(Arkema)와 손잡고 총 4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테렝가누(Terengganu)주 컬티(Kerteh)지역에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연간 8만톤 생산규모의 메치오닌 공장을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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