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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통합법인 10월 출범] 항공우주산업 설립키로
입력1999-08-10 00:00:00
수정
1999.08.10 00:00:00
손동영 기자
임인택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내정자는 10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회견을 갖고 『통합법인 출범을 위해 항공 3사의 자산 및 부채 이관에 필요한 실사를 9월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林사장내정자는 『3사가 동등 지분으로 총 2,892억원을 출자, 자산 1조∼1조1,000억원규모의 통합법인을 설립한 뒤 연내에 외자 2,000억원 유치와 1,000억원 출자전환을 성사시킬 계획』이라며 『출범초 280%인 부채비율을 100%대로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林사장내정자는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 독일의 다사, 미국의 록히드마틴, 영국의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등 7개 업체와 동시에 외자유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최근 아에로시파시알과 록히드마틴의 공동 실사단이 내한, 항공 3사에 대한 실사작업을 했다』며 『이들 두 회사가 합작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인력 운용과 관련, 생산직 근로자는 더욱 늘어나야하지만 잉여인력이 있는 관리직은 10% 감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우주항공의 제소를 부른 보잉사의 항공기날개 발주제한 방침에 대해 林사장내정자는 『현대가 소송을 책임지고 수행하되 이로 인해 통합법인에 손실을 미칠 경우에는 현대측이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통합법인은 기본훈련기, 고등훈련기, 경헬기 등 항공기와 관련된 정부 군수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내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후 매년 14%씩 성장, 2010년엔 30억달러 매출의 세계 10대 항공산업법인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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