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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허남식 부산시장 당선자
입력2006-05-31 23:52:38
수정
2006.05.31 23:52:38
허남식 부산시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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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6월 고 안상영 시장의 갑작스런 유고로 인한 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이 된 뒤 재선에 성공한 허남식(許南植.57.한나라) 당선자는 30년동안 부산시에서만 공직생활을 해온 정통 행정관료다.
2004년 보궐선거 당시 부산시 정무부시장이었던 허 당선자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행정부시장이었던 열린우리당 오거돈(吳巨敦.57) 후보에 승리했고 2년여만의 리턴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정무부시장이 된 지 1년여만에 고 안 시장의 유고를 계기로 "부산을 위해 큰 일을 하고 싶다"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장의 자리에 올랐고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판단은 예리하게 하되 행동은 신중하고 끈기 있게 한다"는 뜻의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허 당선자는 온화하고 원만한 성품과 겸손함이 최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 덕분에 3선의 권철현(權哲賢)국회의원과 맞붙은 당내 경선에서 지역의 국회의원 대부분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 무난히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그 자신은 `화합과 타협'을 자신만의 지도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무에 관한 한 철저하게 챙기기 때문에 까다로운 상관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2년여동안 고 안시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재선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느라 `무색무취'했으나 앞으로는 분명한 자기색깔을 나타내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인 이미자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남 의령출생으로 의령중학교와 마산고교, 고려대를 졸업한 허 당선자는 1977년 행정고시(19회)를 통해 부산시에 첫 발을 내디딘 뒤 교통기획과장, 인사과장, 기획관, 경제진흥국장, 내무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소위 `엘리트 코스'라고 불리는 주요 부서장을 두루 거친 뒤 2003년 정무부시장에 올랐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입력시간 : 2006/05/3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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