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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요다의 패착

제7보(119~151)


흐름은 백이 좋다. 그러나 차이는 지극히 미세하다. 끝내기가 강하기로는 요다보다 장쉬가 더 정평이 높다. 검토실에서는 아직 유불리의 판정을 보류하고 있다. 흑19는 자체로는 그리 크지 않지만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자세히 보면 중원의 백이 아직은 완생이 아니다. 흑19는 그것을 은근히 노리고 있는 것이다. 백20은 좌변과 중원의 백을 연결하면서 좌변의 흑대마를 노리는 수. 이것 역시 전략적 가치에 역점을 둔 것이다. 당장은 수가 되지 않지만 중원의 백이 두터워지면 백가로 좌변의 흑대마를 덮치는 수단이 있다. 흑나, 백다, 흑라, 백마면 좌변의 흑대마는 패에 목숨을 의지해야 한다. 백 3점을 잡아낸 자리에 안형 하나 만들기가 힘들다는 점이 포인트. 그렇거나 말거나 장쉬로서는 그곳을 돌볼겨를은 없다. 반상최대의 끝내기인 흑21을 두고 볼 수밖에. 백28은 우상귀 흑의 사활을 추궁한 수. 장쉬는 흑37까지 안형을 갖추었다. 이제는 정말로 국경분쟁만 남았다. 백38, 40은 이런 형태의 처리법인데 평소라면 칭찬을 받았을 이 수순이 패착으로 지적을 받게 된다. 최선은 참고도1의 백1이었다. 흑이 2, 4로 좌변을 살릴 때 비로소 5로 두어야 했던 것이다. 이 코스였으면 확실한 백승이었다. 요다는 참고도2의 흑1 이하 5의 수단이 남는 것을 꺼렸던 것이지만 지금 그것을 겁낼 필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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