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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69% "한중FTA 활용계획 수립 못해"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중국 시장 공략의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하고 있지만 상당수 기업은 구체적인 FTA 활용계획 수립을 엄두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75.0%가 한중 FTA의 영향에 대해 "중국 시장 공략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한중 FTA의 혜택을 예상한 응답(51.7%)이 절반을 넘기기는 했지만 득실을 잘 모르겠다는 반응도 40.9%나 됐다.



업종별 혜택기업의 비중은 화장품·패션(60.0%), 의료·바이오(57.7%), 식음료(53.6%), 금속·철강(50.0) 순으로 높았다.

한중 FTA 활용계획을 수립했는지 묻자 응답기업의 1.7%만 그렇다고 답했다. 수립 중이거나 착수할 계획이라는 기업도 29.1%에 그쳤다. 응답기업 69.2%는 "아직 활용계획 수립에 착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국회 비준시기 예측 불가능(38.3%)과 중국 시장의 빠른 변화(28.0%)를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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