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2ㆍ4분기부터 실적 호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0.43%(500원) 오른 11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제철의 이날 강세는 지난 10일 양호한 4ㆍ4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이익이 올 1ㆍ4분기에 저점을 기록하고 2ㆍ4분기부터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대우증권과 키움증권이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각각 15만원, 13만원으로 끌어올렸고 메리츠증권도 목표주가 13만2,000원을 제시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나타냈다.
증권사들은 실적 상향과 함께 하반기로 갈수록 내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인 고로 3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종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에 2,000억원으로 저조할 전망이지만 2ㆍ4분기에는 4,000억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고로 이익률도 예상치를 웃돌고 있어 실적증가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판재류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목표주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원재 SK증권은 이날 현대제철에 대해 “열연ㆍ후판 등 판재류 수익성이 둔화한데다 최근 주가상승에 따라 추가상승이 제한적“이라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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