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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신간] Sin to Win

종교적으로 교만한 사람은 경계의 대상이다. 또한 욕정에 불타는 사람, 탐욕이 넘치는 사람은 지탄의 대상이다. 질투를 잘하고, 폭음과 폭식을 일삼고, 걸핏하면 화를 내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도 마찬가지다.만약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본다면? 교만도 욕정도 탐욕도 관점에 따라서는 유효한 성공의 도구가 될 수가 있다. 욕망이 불타야 성공하려는 의욕이 있을 테고, 남을 시기하는 마음이 있어야 전쟁터 같은 시장에서 승리를 거머 쥘 수있다. 세계적인 웹 마케팅 컨설턴트인 마크 루이스의 '승리를 위한 죄악(Sin to Win)'은 교만ㆍ갈망ㆍ탐욕ㆍ질투ㆍ폭식ㆍ분노ㆍ게으름 등 7가지 종교적 죄악을 비즈니스 성공의 덕목으로 뒤바꿔 놓는다. 저자는 남의 성공을 배 아파 하고, 자꾸만 욕심을 부리라고 충동질한다. 순 놀부심보 아닌가? 그러나 다양한 사례연구와 인터뷰 등을 동원해 펼쳐가는 그의 논리는 설득력을 지닌다. 성공을 하려면 죄를 범해야 한다? 아리송한 역설의 진상을 들여다 보자. 저자가 권하는 '죄악'은 7가지이다. 책은 이들 7가지 죄악의 활용방법을 조목조목 제시한다. 제1죄악은 '교만'. 저자에 따르면 자만심이야 말로 '효과만점'의 죄악이다. 그는 "자신에게 내가 최고라고 끊임없이 주입하라. 설사 자신이 최고가 아니더라도 그렇게 하라"고 당부한다. 다음은 '질투'.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 수단이다. 저자는 "어떤 경쟁에서든 2등은 잊혀지고 오직 챔피언만이 기억된다"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고 반문한다. 또한 '폭식'은 현대 정보사회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 각종 뉴스와 정보를 폭식해야 한다는 지혜를, '갈망'은 불가피한 승부의 순간 유효한 정신력을 각각 제공해 준다. '분노'는 흩어진 열정을 한 곳에 모아 성공을 위한 길을 찾는 능력이다. 저자는 "더 이상 분노를 부정적인 것으로 보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탐욕'은 남의 사업을 넘보는 음흉한 마음. 이는 강고한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저자가 꼽는 마지막 죄악의 덕목 '게으름'은 뜻밖이다. 전쟁을 방불하는 시장에서 게으름이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된다는 걸까? 게으름이 가치를 갖는 것은 사업에서 때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마크 루이스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결코 나태하다고 생각지 말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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