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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제자리

지난달 BSI 86 기록

지난 8월 산업활동 호조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체감경기지수가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1일 한국은행이 전국 2,376개 업체를 대상으로 9월13∼19일 조사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86을 나타내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7월 87에서 8월 85로 하락했으나 9월에는 1포인트 반등했다. 통상적으로 여름 휴가가 집중되는 8월에 제조업 업황BSI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뒤 추석연휴가 포함된 9월에는 급반등하는 양상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체감경기지수가 비교적 부진한 셈이다. 업황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이다. 특히 10월의 업황전망BSI는 94로 9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조사기간 중 환율하락과 유가급등,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돼 업황전망BSI가 하락했으나 상승기조는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업황BSI를 부문별로는 살펴보면 대기업의 업황BSI가 9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81로 전월 수준과 같았다.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93에서 91로 하락했으나 내수기업은 81에서 84로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조사대상 업체의 19.2%가 내수부진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18.8%), 환율요인(12.7%), 경쟁심화(11.0%) 등이었다. 한편 비(非)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87을 나타냈으며 10월 업황전망BSI도 91로 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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