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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주택'으로 고급빌라 마련을
입력1998-11-03 00:00:00
수정
1998.11.03 00:00:00
고급빌라 수요자는 동호인주택을 통해 집을 마련해볼만하다.동호인주택 건립방식을 선택하면 서울 강남 노른자위 땅에서 아파트 값 수준으로 고급빌라를 장만할 수 있다. 사업소득세와 토지분에 대한 취득·소득세, 업체의 분양이윤 등을 절감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까닭이다.
IMF(국제통화기금)식 고급빌라 건립방법인 셈이다.
◇장점=고급빌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각종 세금, 업체의 분양이윤 등이 줄어들어 주변시세보다 20~30% 싼 값에 고급빌라를 마련할 수 있다.
동호인주택은 여러사람이 공동으로 땅을 매입해 짓는 주택이다. 동호인이 부지를 구입해 시공사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최근 시행사가 땅을 확보한 후 불특정 일반인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시행업체가 동호인을 모집하며 직접 시공까지 하므로 업체의 분양마진이 공급가격에서 빠지게 된다. 업체는 시공수익만 챙기므로 시공 및 분양의 이윤을 모두 남겨야하는 일반분양주택보다 값이 싸진다는 얘기다.
토지구입과정의 세금도 절감된다. 일반분양의 경우 토지의 소유권이 원소유자, 시행업체, 수요자 등의 과정을 거치지만 동호인주택건립 때는 원소유자에서 바로 수요자로 넘어간다. 그만큼 취득·등록세가 줄어들어 분양가가 싸진다. 동호인주택은 20가구 미만으로 짓기 때문에 분양가의 3~5%에 이르는 사업소득세가 면제되고 별도 사업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사례=동호인주택 전문건설업체인 상지건영은 지난 7월 서울 청담동 121에 짓는 동호인빌라의 입주자를 한달만에 모집완료한데 이어 같은 곳에 상지리츠빌 16가구를 공급중이다.
모두 83평형으로 공급가격은 평당 650만원선이다. 이는 주변 고급빌라의 60%수준에 불과하다. 동호인주택방식으로 건립된 까닭이다.
평당 동호인주택방식으로 절감되는 금액은 토지 취·등록세 15만7,000원 모델하우스 공사비 15만600원 분양과정의 금융비용 41만6,000원 업체의 분양이윤 131만원 등이다. 일반분양빌라로 건립했으면 평당가격이 적어도 200만원 이상 높아지는 셈이다.
이 회사 유지호사장은 『동호인주택으로 빌라를 지으면 세금, 분양수익 등 거품이 빠져 공급가격이 크게 낮아진다』며 『기존 빌라 수요자나 10년 이상 아파트에 살다 주거여건을 바꿔보려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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