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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경매계 투자자 몰린다
입력2003-02-25 00:00:00
수정
2003.02.25 00:00:00
민병권 기자
최근 법원경매계가 잇따라 폐지되는 가운데 오히려 새로 문을 연 경매계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안산지원 경매계를 신설, 지난 17일부터 입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산 경매계는 수도권 투자유망지역으로 꼽히는 광명ㆍ시흥ㆍ안산시의 경매물건을 입찰에 부치게 된다.
이번에 경매계가 새롭게 신설된 것은 광명 등 3곳에서 최근 경매로 나오는 물건량이 늘어난데다가,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신설 등으로 인해 관할지역 경매물건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재로 경매투자자들의 관심은 안산지원 경매 개시 첫날부터 뜨거웠다. 17일 경매된 안산 원시동777-1일대 공장물건의 경우 감정가(49억1,495만원)보다 무려 11여억원 많은 61억100만원에 낙찰됐다.
또 같은 날 낙찰된 시흥 신천동 태광아파트 나동 215호(전용면적 11.2평)과 광명 소하동 하이텍빌(전용 17.6평)도 각각 102~106%의 높은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을 기록했다.
지지옥션의 한 관계자는 “안산지원처럼 신설된 경매계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하므로 관심을 둘만하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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