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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토지 여의도 면적 17.4배
입력2003-11-11 00:00:00
수정
2003.11.11 00:00:00
이정배 기자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여의도 면적의 17.4배에 달하고 금액으로는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외국인 토지는 2만2,188건에 1억4,753만㎡(4,462만8,000평)로 여의도 면적(850만㎡, 행정구역 기준)의 17.4배에 해당하고 신고가격 누계는 무려 20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말(1억4,666만㎡) 보다 0.6%, 지난해말(1억4,286만㎡) 보다는 3.3% 각각 늘어난 것이다.
국인 토지 보유 증가율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97년 말 3,796만㎡(1,149만평)에 그쳤던 외국인 보유 토지는 98년6월 부동산시장 개방으로 98년 5,91만㎡, 99년 8,230만㎡, 2000년 1억1,307만㎡, 2001년 1억3,589만㎡, 2002년 1억4,286만㎡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98년 34.1%, 99년 61.7%에서 2000년 37.4%, 2001년20.2%, 2002년 5.1%로 둔화됐으며 올 들어서는 3ㆍ4분기까지 지난해말 대비 3.3%에 그쳤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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