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 대회를 세계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건설이 KLPGA대회인 '힐스테이트 서경 여자오픈'을 창설, 한국 골프 대회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국내 최고 수준으로 대회를 진행하고 향후 그 규모를 늘려 국제 대회로 키워가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계획이다. 총상금 3억원을 걸고 오는 6월1일부터 사흘동안 펼쳐지게 될 이번 대회는 순수 국내 프로골퍼와 아마추어들 120여명이 출전하게 된다. 원년 대회에는 유명 선수들을 초청하지 않고 순수 국내파 대회로 내실을 기한다는 것이 주최측의 원칙. 외국 투어에 진출한 유명 선수들을 초청할 경우 반짝 인기를 끌 수는 있으나 부대 비용이 많이 들고 국내 투어 활성화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각 대회마다 도입하고 있는 자선 골프와 대회장 소속 지자체와의 연계, 꿈나무 발굴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골프 대회의 내실을 기하는 데는 아낌없이 나선다는 것이 주최측의 입장이다. 또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걸 맞는 고 품격 대회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최대한 알차고 격조 있는 대회로 출발시켜 탄탄하게 키워가겠다는 것이다. 이어 향후 2~3년 뒤에는 국제적인 대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현대건설이 오는 7월경 착공에 들어가는 태안 기업도시 개발 사업에 발맞춘 계획이기도 하다. 태안 기업도시에는 18홀짜리 6개, 총 108홀 규모의 골프코스가 갖춰질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서울경제신문은 이 골프장 개장 시기에 맞춰 '힐스테이트 서경 여자오픈'의 규모를 최고 수준으로 확대할 청사진을 짰다. 이에 따라 골프 대회를 통해 전 세계가 태안 기업 도시를 주목할 수 있는 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과 서울경제신문은 향후 골프 유망주 발굴 육성 등에 힘을 더해 국내 골프문화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임에도 뜻을 모았다 한편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창설로 국내 여자프로골프대회는 중국 대회 2개를 포함해 공식 대회가 총 18개로 늘어났다. 이 중 건설업체가 후원하는 대회는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뿐으로 기업의 사회환원 차원에서도 이번 대회 창설이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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