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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까지 가입' 노후실손보험 나온다

7월 출시… 기존 보험료 70~80%


기존 실손의료보험보다 보험료는 낮으면서 최대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이 오는 7월 중에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특징을 갖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될 수 있도록 보험업 감독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실손의료보험은 실제 사용한 의료비의 80~90%를 보장해준다. 노후실손의료보험은 고령자를 위해 가입연령은 늘리고 보험료 부담은 낮춘 특화상품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당장 가입연령이 기존의 65세에서 75세까지 늘어난다. 현재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노후실손의료보험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보험료는 실손보험 보험료의 70~80% 수준으로 책정된다. 현재 표준형(80% 보장) 실손보험의 60세 기준 보험료는 월 3만~5만원 수준이다.

보장금액은 늘어난다. 현행 실손보험은 입원의 경우 연간 5,000만원, 통원은 회당 30만원(연 180회 한도)까지 보험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노후실손의료보험은 입원과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까지 보장을 해준다. 금액이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통원은 횟수 제한은 없지만 회당 100만원까지만 된다.



다만 치료시 보험가입자가 내야 하는 자기 부담금 규모는 커진다. 현재 입원은 10~20%, 통원은 1만8,000~2만8,000원의 자기 부담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노후실손보험의 경우 입원시 30만원의 자기 부담금을 내야 한다. 통원은 3만원을 우선 공제하고 급여 부분은 20%, 비급여 부분은 30%를 추가 공제한다.

이런 보장내용은 최대 3년마다 바뀔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상급 병실료처럼 소비자가 선택하는 측면이 큰 부분은 특약형태로 보장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고령층에 특화된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실손의료보험을 팔고 있는 보험사는 7월부터 노후실손의료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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