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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주 반등 주도 기대
입력2004-03-10 00:00:00
수정
2004.03.10 00:00:00
이재용 기자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서 벗어날 경우 1ㆍ4분기 실적호전주가 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조정국면을 이용해 반등의 선봉으로 꼽는 1ㆍ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기업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대신증권은 최근의 조정장이 기존 상승추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1ㆍ4분기 실적호전주들이 조정장에서의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3월 말 미국 기업들의 사전 실적발표 시즌이 예정돼 있어 1ㆍ4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1ㆍ4분기 실적호전이라는 재료가 개별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을 강화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실적장세가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주가의 부침에도 불구, 실적호전주를 보유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함성식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1ㆍ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실적호전주로 한진해운ㆍ대우차판매ㆍ삼성엔지니어링ㆍ삼성전자ㆍ금호전기ㆍ강원랜드ㆍ남해화학ㆍ데이콤ㆍ현대미포조선ㆍ팬택앤큐리텔 등을 선정했다.
한진해운의 경우 1ㆍ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무려 1,341.83% 증가한 7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세는 1ㆍ4분기 해운시장 물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호황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호황국면이 오는 200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1ㆍ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657%에 달할 것으로 추정,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 밖에 대우차판매ㆍ삼성전자ㆍ금호전기ㆍ강원랜드 등도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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