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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 일본 히트제품 성공비결 소개
입력1999-08-04 00:00:00
수정
1999.08.04 00:00:00
고진갑 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상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히트제품 성공비결을 다양하게 소개했다.◇목표 설정을 명확히 하라= 신제품 개발은 사전에 대상 고객을 명확히 설정해야 성공할 수 있다. 닛산 자동차가 「모두에게 팔리는 차」라는 개발전략을 포기하고 20대 젊은 층에 맞는 소형 RV인 「큐브」를 개발, 히트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디자인이나 네이밍(이름 붙이기), 홍보 등도 필수적이다. 소니는 PC 신제품 이름을 환경, 생명(BIO)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VAIO」라는 명칭을 붙여 제품판매에 큰 기여를 했다.
◇히트제품 창출에 걸맞는 조직을 구축하라= 시장의 니즈를 정확하게 포착해 제품기획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다양한 조직에서 인재를 선발, 특별팀을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샤프는 전사업부에서 인재를 모아 「긴(緊)프로」라는 특수팀을 만들어 액정비디오 카메라 「뷰컴」을 개발했으며, 소니는 개성과 아이디어가 독특한 인재를 대거 신제품 개발팀에 배치해 다양한 히트제품을 개발했다.
◇유행창출 고객층을 노려라= 10~20대, 여고생, 젊은층 등 유행 창조력이 큰 고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즉석사진 업체인 「프린트클럽」은 10대 및 여고생을 집중 공략, 단 기간내에 히트상품으로 만들었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빅이벤트 개최, 대형 컴플렉스 시설 확보도 중요하다.
◇미래 성장사업에 눈을 돌려라= 21세기의 화두인 디지털과 정보화시대의 기회선점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디지털시대 초기에는 디지털카메라 등 실질적인 제품으로, 본격적인 디지털시대에는 정보가전으로 승부할 필요가 있다.
또 정보화시대에 맞는 네트워킹 관련사업과 환경, 생명공학, 캐릭터 사업의 성장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시대흐름을 읽어라= 성장사회에서는 기능중심의 신제품이 인기를 얻지만 물건이 남아도는 성숙사회에서는 「감성+알파(저가격, 고품질, 디자인 등)」가 히트의 비결이다. 소니의 PC 「VAIO」 애플사의 PC 「IMAC」등은 모두 디자인이나 차별화된 색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성숙사회에서는 또 환경·품질·안전·생활지원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세계 일류제품과 경쟁하라= 정보화, 시장개방 등으로 세계 일류기업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특히 우리의 경우 수입선다변화조치 해제로 앞으로는 외국제품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이들 제품과 정면승부를 벌일 수 있는 제품개발이 시급하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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