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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희망을 말하다] 정해상 대표 경영철학 "벼랑 끝에 선 것처럼 일하라"

"운이 좋아서입니다. 허허"

정해상 넵스 대표는 약 2시간의 인터뷰 동안 '운이 좋았다'라는 얘기를 열 번도 넘게 말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면 결국 운도 본인이 만들어 나가는 것을 알게 됐다.

정 대표는 지갑이 15개나 된다. 지갑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 여러 개를 바꿔가며 갖고 다니는데 각각의 지갑마다 돈을 채워둔다. 그 만큼 철저한 경영자다.

한양공고 축구선수 출신으로, 산업용 윤활유와 전자기기 영업 등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영업의 달인'이 되기 위해 동의보감을 3번 읽어 식이요법과 같은 건강관리에도 능통하다.



정 대표의 경영철학은 '벼랑 끝에 선 것처럼 하라'이다. 그는 "스스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기 위해서며 현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 수 있게 도와주는 일종의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벼랑 끝에서 떨어진 적도 있다고 한다. 어렸을 적 3층에서 떨어지고도 멀쩡하게 살았고, 다른 직장에서도 벼랑 밑에서 간신히 올라왔다. 그렇기에 정 대표는 필요한 순간에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정 대표는 "이름에 바다 해(海)를 사용하는 사람은 잘 없는데 바다가 육지보다 크지 않냐"면서 "글래디에이터의 막스무스 같은 경영자로 직원들과 목표와 긍지를 공유하며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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