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투사' 황영기(사진 왼쪽) 금융투자협회장과 '영원한 캡틴' 박지성 전 축구국가대표 선수와의 각별한 인연이 화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박지성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23층 회장실을 방문해 황 회장의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이례적인 박지성의 방문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의 10년 인연이 새삼 주목받게 된 것. 더구나 황 회장은 지난해 7월27일 박지성과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의 결혼식 주례를 서기도 했다. 황 회장은 박지성에게 수차례 주례를 서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주위의 시선 때문에 주례는 항상 정중히 거절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지성이 "황 회장님이 주례를 해주시지 않으면 주례없이 결혼하겠다"고 하자 황 회장도 어쩔 수 없이 주례를 맡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던 황 회장은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던 박지성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우리은행은 또 독일 월드컵 직전인 2006년 4월 박지성의 이름을 딴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을 출시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