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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통영 고속도 구간 교량 21곳 설계 오류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시공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이런 문제점이 발견돼 시정을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돈미교 등 4개 교량의 경우 낮은 강도의 교좌장치를 시공, 좌우 흔들림을 억제하는 수평지지력이 기준치에 미달했고, 남대전 분기점 2교 등 13개 교량은 상-하 전단키 (KEY)사이에 최대 10㎝의 틈이 벌어지거나 전단키의 겹침길이가 최대 16.5㎝나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나머지 4개 교량은 이같은 두가지 문제점을 모두 안고 있는 사실을 확인, 재시공을 요구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도로공사는 또 전국에 건설중인 교량 217개중 146개에 대해 홍수빈도나 유속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무게 100㎏짜리 세굴(洗掘) 방지용 사석(捨石)을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규모 홍수 발생시 세굴방지용 사석이 유실돼 교각 하부가 훼손될 우려가 높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고속도로 노선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토지보상을 실시, 보상금을 낭비하는 등 모두 19건의 문제점을 발견해 시정조치토록 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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