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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상하이은] 태국투자 실패 30억달러 손해
입력1999-01-21 00:00:00
수정
1999.01.21 00:00:00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태국 투자 실패로 무려 30억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내부 소식통들이 20일 전했다.이들 소식통은 HSBC가 다음달 영업 실적을 공개하면 이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경쟁 은행들에 비해 피해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석통들은 HSBC의 태국 투자 실패 원인으로 부동산에 대한 과다한 노출 달러 수입이 없는 프로젝트에 대한 달러 대출 등을 거론했다.
HSBC의 한 간부는 『(태국) 경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자만에 빠졌었다』면서 『핵심을 놓치고 말았다』고 과오를 시인했다.
HSBC는 이런 방만한 영업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열린 전략회의에서 은행 구조조정과 함께 성과급 및 스톡옵션제 도입 등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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