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이상 실버사원 LH 내달 2,000명 채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기업 최초로 만 60세 이상 고령인력(실버사원) 2,000명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LH는 오는 3월 실버사원 2,000명을 채용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전국 560개 단지, 43만가구의 임대아파트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은 단지 내에서 하자보수 접수, 시설물 안전ㆍ순회점검, 취약세대 지원 등 부족한 임대단지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일할 능력과 의사는 있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던 고령인력에게 인생 제2막을 설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고령인력의 풍부한 경험을 임대아파트 거주민의 주거복지에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채용되는 실버사원은 현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LH 임대아파트단지에서 주 5일, 1일 4시간씩 근무하게 되며 매달 약 50만원 이내의 급여가 지급된다.

LH는 23일 주요 일간지에 채용공고를 내는 한편 LH 홈페이지(www.lh.or.kr) 및 LH 임대아파트단지 게시판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3월2~5일 자기소개서와 함께 신청서를 LH 지역본부 또는 거주지 인근 LH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접수해야 한다. 취업자 발표일은 3월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