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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1위 수출품목 11년새 33% 감소
입력2005-11-03 07:39:13
수정
2005.11.03 07:39:13
1993년 96개에서 지난해 64개로 줄어…같은 기간 중국은 140% 증가
우리나라의 세계1위 수출품목 수가 11년만에 3분의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의 세계 1위 수출품목은 같은 기간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10월 KIEP세계경제'에서 밝힌 `한.중.일 세계1위 수출품목의 최근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1위 수출품목 수는 1993년 96개에서 지난해 64개로 33.3% 줄었다.
일본도 같은 기간 506개에서 296개로 42%나 급감했다.
반면 중국은 세계 1위 수출품목수가 1993년 322개에서 지난해 774개로 무려 140%가 증가했다.
지난해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품목은 대부분 일본이 2위 혹은 3위를 기록하고 있어 일본과의 경합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가 1위 자리를 뺏긴 수출품목은 대부분 중국이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세계 1위 수출품목을 산업별로 보면 화학섬유제품 등 섬유류가 23개,철강금속제품이 12개, 화공품 10개, 전기전자제품 6개 등이었다.
한편 한.중.일 3국의 지난해 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각각 70.3%, 70.0%, 23.1%를 기록, 한국과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에 있어 대외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수출주도형 성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국간의 역내 교역은 전년에 비해 29.6% 늘어난 6천324억달러를 기록, 1993년에 비해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중.일 3국간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심화되는 것과 함께 수출품목의 유사성으로 인해 미국, 유럽 등 대외시장에서의 경쟁도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보고서는지적했다.
방호경 KIEP 동북아경제협력센터 연구원은 "원천기술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첨단기술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제조업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유지.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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