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루 만에 하락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63포인트(-0.29%) 떨어진 1,608.90포인트에 끝마쳤다. 뉴욕증시와 상하이 증시의 상승 소식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1,06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개인은 1,6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받치기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469억원의 매수우위가 나타나며 1,395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93%), 전기가스업(0.73%), 의약품(0.66%) 등이 올랐지만 운수장비(-1.28%), 전기전자(-1.06%) 등 그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업종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3%)가 76만7,000원까지 떨어졌고 포스코(-0.43%), 현대차(-0.46%), LG전자(-1.40%), 현대중공업(-0.79%)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KB금융(1.45%), 신한지주(0.80%)등 금융 대표주들은 나란히 올랐다. 이밖에 신세계(3.46%)는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과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고, 현대건설도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에 2.99% 올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12개 종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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