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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소전수출팀 김광묵 차장(이사람)
입력1997-02-04 00:00:00
수정
1997.02.04 00:00:00
박형준 기자
◎“전세계 소전 절반공급 자부심/비 중앙은 입찰성공 가장 짜릿”『미국인 주머니속에 들어있는 동전 2개중 1개는 우리가 만든 것이다.』
충무로 극동빌딩 (주)풍산(대표 정훈보)의 소전수출팀 김광묵 차장(40)의 말이다.
『소전은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산품목으로 세계 거래량의 50%를 우리가 공급하고 있다. 이를 60% 까지 끌어올리는 것도 멀지 않았다.』 소전은 금액과 그림이 새겨지지 않은 상태의 동전이다.
김차장이 소전과 인연을 쌓기 시작한 것은 91년초 과장때. 일많고 퇴근 늦은 사업부지만 짜릿한 순간도 많았다. 김차장이 꼽는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은 필리핀 중앙은행 입찰건. 지난해 6월단일물량으로는 최대규모의 입찰이 필리핀에서 실시됐다. 총 1만톤, 액수로 3천만달러였고 그중에 김차장 일행의 관심이 쏠려있는 소전만 6천톤이었다. 워낙 물량이 많아 외국경쟁사와 사전협상까지 했지만 결렬됐다. 급히 입찰서류를 만들어 마감시간인 상오 10시까지 중앙은행에 가야하는데 교통난으로 발만 굴렀다. 『1분 남기고 입찰장에 들어갔을 때 오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던 경쟁사들의 일그러진 표정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풍산은 이것을 따냈다.
김차장은 요즘 바이메탈소전, 시큐리티소전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각국주화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세계동향을 분석하느라 좋아하는 여행도 못갈 정도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적어도 『소전을 아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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