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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65억 대박 주인공 경기도 거주 40대 가장
입력2003-01-13 00:00:00
수정
2003.01.13 00:00:00
한영일 기자
국내 최고 복권당첨금액을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평범한 40대 가장인 J씨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11일 추첨한 6회차 로또복권의 1등으로 당첨돼 당첨금 65억7,000만원(세후 51억2,800만원)을 받게 됐다.
J씨는 갑자기 닥친 일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담담한 말투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오후 6시께 할인점에서 로또 복권 10만원어치를 샀으며 이 중에 지난 회차에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1등 번호와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을 조합해 적은 것이 당첨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복권을 산 뒤에는 계곡에 있는 웅덩이 괸 물이 구멍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꿈을 꾸다가 새벽에 찬물을 맞은 듯 갑자기 눈을 번쩍 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첨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렸지만 모두 실감을 못하고 있으며 아직은 어떻게 사용 할 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기관련 하청업체에서 월 200만원정도의 수입을 얻고 있다”면서 “장남인 나를 대신해 어머니를 모시느라 고생한 동생 내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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