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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 민간 신도시건설
입력2001-09-11 00:00:00
수정
2001.09.11 00:00:00
6개 건설사 30만평에 1만 8,000가구 규모경기도 하남시 그린벨트 해제대상 지역에 민간업체들이 주도하는 30만평 규모의 미니신도시가 조성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되는 하남~서울 경전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부대사업으로 하남시내 그린벨트 해제대상 지역에 30만평 규모의 민간택지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나 대한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건설업체들이 택지개발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하남시 인구규모 등을 따져볼 때 민자 경전철사업은 적자가 될 게 확실하다"며 "적자보전 차원에서 민간신도시 개발방안을 마련, 하남시와 건교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민간 신도시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외에 삼부토건ㆍ한화건설ㆍ금강종합건설ㆍ효성ㆍ쌍용건설 등 6개 건설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개발 후보지로는 하남시 덕풍2동ㆍ풍산동ㆍ창우동 등 기존 시가지에 인접한 그린벨트지역이 꼽힌다.
업체들은 특히 사업 대상지가 그린벨트 해제대상 지역인 만큼 고층아파트보다는 중ㆍ저층의 저밀도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연립과 전원형 단독주택지 비율을 높이는 환경친화형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도시에는 총 1만8,000가구 정도의 주택이 건립돼 인구 7만여명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은 경전철 사업 착공과 광역도시계획에 따른 그린벨트 부분해제 지역이 확정될 오는 2003년부터 사업을 본격적 추진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서울과 인접했으면서도 신장ㆍ신장2지구 등 일부 택지개발 지구를 제외한 도시의 90%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등 수도권 최고의 전원형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어서 신도시가 개발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대로ㆍ천호대로 등으로 서울 도심까지 30~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며 경전철이 건립될 경우 지하철5호선과 곧바로 연계돼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하남~서울 경전철 사업은 총 4,201억원의 민자를 유치, 지하철5호선 상일역과 하남시 창우동에 이르는 7.8㎞ 구간에 경전철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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