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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 알짜기업] 태평양물산
입력1999-02-10 00:00:00
수정
1999.02.10 00:00:00
태평양물산(대표 임병태)은 의류등을 생산, 매출액의 97%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출기업이다. 지난해 수출 1억달러이상을 기록하며 1,372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경상익이률은 9.5%로 수익성도 높은 우량기업이다.이 회사는 봉제의류부문이 총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중국및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총 4개공장에서 현지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인건비 상승에 따른 채산성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또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미얀마공장을 설립, 올 3월초 시험가동 예정이다. 국내에는 안산에 2개 봉제공장및 천안, 이천공장 등 총 4개공장이 있다.
봉제의류는 「GUESS」,「C&A」, 「GAP」등의 유명브랜드로 수출한다. 이 브랜드들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유럽, 미국, 일본등으로 수출된다. 지난해 약 7,00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매출의 22%를 차지하는 우모가공부문은 국내 최고의 기술수준을 자랑한다.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남아, 일본등에 오리털과 거위털을 가공, 수출한다.
지난해에는 전년의 851억원보다 61.1% 늘어난 1,3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출도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말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출액 증가는 환율상승덕도 있지만 제품다양화등으로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태평양물산은 지난해 차입금규모를 97년 181억9,000만원에서 93억원으로 낮췄다. 현금과 예금은 전년보다 더 늘어 120억원에 달한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은 70%, 금융비용부담률은 1.5%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상태가 개선됐다.
수익성도 크게 높아졌다. 97년 경상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모두 전년보다 12.5%, 9.5% 감소했으나 98년에는 각각 485.7%, 336.8% 증가, 이익이 커졌다.
태평양물산은 올해 기존 바이어의 요청에 따라 니트사업부를 신설, 약 500만달러의 신규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를포함 이회사는 올해 약 1억3,000만달러이상의 수출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월달에만 전년동기보다 35% 증가한 2,7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를 근거로 이 회사는 올해 1,500억원 매출, 140억원 경상이익을 목표로 세워놓았다.
태평양물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금융비용부담 감소및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부담 감소에 힘입어 경상이익율 9.3%수준의 고수익성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72년 설립된 태평양물산은 처음부터 수출에 중점을 두고 해외시장을 개척해왔다. 80년대말부터 해외현지생산을 하기 시작, 섬유업종임에도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이규진 기자】
이렇게 해냈다... 林秉泰 태평양물산 회장
『수출은 끈기있게 추진하는 뒷힘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위해 무엇보다 바이들과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林회장은 「품질은 우리의 인격, 납기는 우리의 생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품질과 납기준수, 이 두가지는 태평양물산이 지난 26년동안 해외 바이어들을 흡인했던 원동력이다. 유명브랜드인 「GUESS」등을 OEM 수출할 수 있는 것도 빈틈없는 일처리 능력때문이다.
林회장은 80년대말 발빠르게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겼다. 또 수출시장을 일본, 미주, 유럽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글로벌체제 구축을 한 것이다. 林회장의 기민한 대응으로 인건비비중이 높은 봉제업종의 한계에도 불구 괄목할 만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林회장은 자사내 친인척을 고용하지 않는다. 또 청탁등을 하지 않는다. 실력으로 수출주문을 받고 생산을 해 이익을 내는 교과서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林회장은 『이익이 없는줄 알면서도 수출을 해야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수익성위주로 가야지 물량만 많이 나가봤자 회사에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수익성을 높이는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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