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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이회창 먼저 인간이 돼야"

특강서 독설…"BBK수사는 정치공작" 이명박 옹호도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이회창 무소속 대통령 후보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극동포럼 특강에서 “자신의 무능과 잘못으로 두 번씩이나 집권의 기회를 잃게 만든 장본인(이회창 후보)이 이제는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과 후보에게 비수를 들이대고 있다”며 “먼저 인간이 돼야 한다. 정치도 대통령도 모두 인간이 되고 난 뒤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의 정치적 배신과 반칙으로 한국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국민의 정치 불신은 깊어지고 있다”며 “법과 원칙을 져버린 사람이 어떻게 감히 국민 앞에서 법과 원칙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명박 후보를 옹호했다. 그는 “대선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이 정권이 범죄자를 데려와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를 향해 검찰 수사를 하고 있다”며 “불리한 대선 판도를 일거에 뒤집어보려는 전형적인 정치공작이다. 국민의 걷잡을 수 없는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대통령은 “97년 대선 직전에 김대중씨의 1,300억원이 넘는 부정축재 자금문제가 터져나왔지만 나는 그 때 나라의 혼란을 막기 위해 검찰총장을 직접 불러 수사 유보를 지시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은 이 나라가 ‘잃어버린 10년’의 길로 계속 갈 것이냐, 아니면 더 늦기 전에 다른 길을 선택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차기 정부는 국민 통합의 정부가 돼 7,000만 한민족의 홍익문명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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