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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절반 "경기회복 2008년 이후에나"
입력2006-12-07 17:06:19
수정
2006.12.07 17:06:19
■ 상의 '내년 경제전망' 조사
기업인 절반가량이 오는 2008년 이후에나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율하락ㆍ고유가 등 외부악재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7일 경제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기업인들이 바라보는 2007년 한국경제’에 대한 조사결과 2007년 한국경제의 최대 이슈로 ‘경기회복 여부’(70.3%)를 꼽았고 뒤를 이어 ‘한미 FTA협상 체결(55.0%)’ ‘환율안정(43.2%)’ ‘부동산가격안정(36.0%)’ ‘유가 및 원자재가격 안정(33.3%)’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인 40.4%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4%에 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9.6%가 ‘2008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은 ‘추가 하락’ 전망(57.7%)이 우세한 가운데 평균 원ㆍ달러 환율로 929.7원을 제시했다. 원ㆍ엔(100엔) 환율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41.5%)이 많은 가운데 평균환율은 811.7원으로 예상했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은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내년 유가전망은 56.2달러(두바이유 기준)였다.
기업투자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41.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36.9%에 달했다. 반면 해외투자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이 ‘해외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50.5%)이라고 답했다.
수출 두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어렵다’(52.7%)는 응답이 ‘가능할 것’(47.3%)이란 응답을 앞섰고 경상수지도 ‘적자전망’(65.8%)이 우세했다.
한미 FTA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내년 중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가격은 41.4%가 ‘현재 가격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35.1%에 달했다.
대통령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41.5%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고 북핵 사태는 49.6%가 해결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인들은 기업지배구조 등 정부의 대기업 정책이 내년에는 ‘기업 친화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며 수도권 규제 등 기업 활동 관련 규제정책도 내년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부의 조세정책과 관련, ‘법인세율 인하 및 기업 세제감면 확대’(53.2%)를 가장 많이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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