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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제 41회 저축의 날] "저축 더 열심히해야 경제위기 극복 가능"

박승 한은 총재

"저축을 해야 현재 우리 경제의 어려움도 극복할수 있습니다. "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열린 '제 41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저축을 소홀히 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제 발전을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집약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성장 전략은 막대한 투자재원을 필요로 하며 이는 결국 저축을 통해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소비 부진은 우리 국민들이 그동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면서 "지난 2001~2002년 중 우리 국민들은 저축보다는 신용카드나 금융기관 대출 등 부채에 의존해 소비를 과다하게 늘렸고, 그 결과 가계의 재무상태 악화와 이로 인한 소비여력 위축이 경기부진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축률 하락은 국가의 경제가 늙어감을 의미한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박 총재는 "저축률이 계속 낮아진다면 이는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경제가 노화 단계에 들어갔음을 함축하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저축의 필요성은 크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저축이 갖는 사회적·정신적 의미 또한 여전히 높다"며 "저축은 건전한 소비 풍토를 조성해주는 요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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