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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사용하기 편리하고 기능이 강화된 디지털카메라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사진 촬영에 편리하도록 손에 들어오기 좋은 형태로 디자인을 바꾸고 수동기능 등 카메라의 기본기능에 충실한 디카가 쏟아지고 있다. . 삼성테크윈의 ‘블루 NV시리즈’는 권총 손잡이를 모델로 삼아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를 쥐기 편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손끝으로 가볍게 만지기만 해도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터치’ 기능도 갖고 있다. 후지의 ‘파인픽스 F650’은 주변 환경이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12개의 장면모드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는 수동모드를 채택했다. 또한 카메라 외관에 굴곡을 만들어 손에 쥐기 편리하도록 했다. 코닥의 ‘이지쉐어 Z612’는 줌과 오토포커스의 속도를 높였고, 톱니모양의 다이얼을 우측 상단에 별도로 장착해 편리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처럼 편의성과 기본 기능을 강조한 디카가 잇달아 출시되는 것은 현재 널리 보급된 콤팩트 디카의 경우 휴대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나머지 ‘사진 촬영’이라는 고유 기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카메라가 슬림화되면서 손에 쥐기가 불편해 안정적인 사진 촬영을 방해한다는 불만의 소리도 높다. 특히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높아지면서 개성을 한껏 표현할 수 있도록 고유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소비자의 요구, 카메라 구매패턴이 모두 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기준이 휴대성에서 기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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