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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컴팩과 합작추진/전문가 내한 타당성조사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세계 최대 PC업체인 미국의 컴팩사와 국내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컴팩은 최근 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하고,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현대는 이를 위해 변태성부사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컴팩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문가들이 내한, 정밀조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LG­IBM 설립 이후 국내와 외국PC업체가 손을 잡은 두번째 합작사의 탄생이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용일 차장은 『타당성 검토작업 단계며 합작사 설립의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게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PC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외국업체를 끌어들이는 것은 결국 철옹성으로 여겨지던 국내 PC시장의 문을 스스로 열어주는 결과를 가져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현대는 최근 일본 아도전자공업과 국내 합작PC양판점인 「티존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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