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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7~8% 증가 그칠듯
입력2002-06-15 00:00:00
수정
2002.06.15 00:00:00
산자부 "환율하락 영향"월드컵 개최에 따른 한국상품의 이미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6월 수출은 환율하락 등으로 한자릿수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수출액은 54억5,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은 55억7,800만달러로 1.5% 증가해 1억1,9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외관상 6월 중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환율하락을 우려해 선박을 조기에 인도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박 수출은 월평균 10억달러 정도지만 이달 들어 14일까지 7억달러어치의 선박이 해외로 수출됐다.
산자부는 "지방선거가 낀 6월은 조업일수가 지난해 보다 이틀 적은데다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가격 인하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지난달과 비슷한 7~8%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6월 중 수출액은 14개월 만에 월간 140억달러대를 회복한 5월에는 미치질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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