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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허브위한 科技육성 총력“
입력2003-03-05 00:00:00
수정
2003.03.05 00:00:00
조충제 기자
과학기술부가 과학자출신 장관에 정통관료출신 차관으로 안정된 진용을 갖춤에 따라 이공계 사기진작, 동북아 R&D허브 구축, 지방의 과학기술 발전 등 기존의 정책과제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호군 신임 과기부 장관은 최근 취임 간담회에서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에 과학기술중심사회구축, 동북아 허브조성 등이 포함됨에 따라 그동안 경제논리에 영향을 받아온 과학기술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기반이 마련됐다”며 “선택과 집중, 효율성 제고 원칙에 입각해 기존 정책을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기대되는 부문이 이공계 사기진작이다. 채영복 전 장관에 이어 박 장관 역시 연구현장에 오랜 경험이 있는 과학자 출신으로 이 부문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구를 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주는 것이 사기를 높여주는 것이며 효율이 높아야 더욱 신나게 연구할 수 있다”며 자율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연구원 사기진작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동북아 R&D허브 구축에는 국내 우수 연구센터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과의 연구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동북아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 기술이 필요하다”며 “비교적 세계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원자력, 정보통신, 나노 부문 등의 연구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과학기술 발전은 지방의 특성과 연계된 신기술 융합, 지방대 활성화, 과학기술정책 전문인력 지원쪽으로 더욱 강화될 움직임이다. 박 장관은 “21세기 과학기술은 융합화로 가고 있으며 지방의 인프라도 어느 정도 되어 있는 만큼 신기술과 융합하는 전통산업을 지방대 및 지방에 있는 연구소 분원 등을 적극 활용해 묶는데 과기부가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또 올해부터는 과기부 예산으로 중앙의 과학기술정책 추진 전문관리를 지자체에 적극 파견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기초과학 활성화,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사업 등도 꾸준히 전개될 계획이다. 박 장관은 “과학기술은 농업, 특히 모내기와 같다”며 “씨를 뿌려서 될 성 싶은 묘목을 가려내는 것처럼 선택과집중을 위해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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