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등 한국 정보통신산업(ICT)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국제가전박람회(IFA)2015에 첨단 스마트홈 플랫폼을 비롯한 각종 신제품을 쏟아낸다. IFA는 4~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세계 3대 가전 전시회로 올해가 55회째다.
삼성전자는 2일 개인의 수면상태를 측정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헬스케어 제품인 슬립센스를 내놓고 이를 IFA에 선보인다.
삼성에 따르면 약 1㎝의 얇은 두께로 납작한 원형인 슬립센스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기만 하면 사용자의 맥박 같은 각종 생체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한다. 삼성은 자사가 투자한 이스라엘 센서 기업 얼리센스의 센서 기술이 적용된 슬립센스를 스마트에어컨, 무선 360 오디오 등 가전기기들이나 이 회사가 인수한 스마트싱스의 스마트홈 허브 제품과 연동해 보다 확장된 스마트홈 생태계를 이룰 계획이다.
LG전자도 일반 가전기기를 스마트홈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를 IFA에 내놓았다. LG는 이에 더해 차세대 TV로 주력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세계 주요 방송사들과 협업한 결과물을 올해 전시회에서 과시할 예정이다. 기존 TV보다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HDR 기술이 적용된 영상 콘텐츠가 주인공이다. LG전자는 영국 BBC, 유럽방송연맹은 물론 브로드컴 같은 글로벌 유수의 방송사·정보기술(IT) 기업들과 함께 HDR 영상 송수신 시연을 벌인다. LG 계열사 대표 중 최초로 IFA 기조연설을 하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디스플레이가 바꾸는 일상'을 주제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비전을 전파하며 OLED 띄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IFA 2015에 처음 참가하는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도 다양한 IoT 플랫폼을 선보이며 글로벌 IoT 사업자로서 포부를 펼친다. SK텔레콤은 153㎡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편리, 안전, 에너지 절감을 강조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시연한다. 또 매장에서 바코드로 물건을 스캔하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하는 스마트쇼핑 플랫폼인 '스마트쇼퍼'와 스마트 광고 플랫폼인 '스마트 셸프(Shelf)' 등 IoT 기반 스마트쇼핑 플랫폼도 공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