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사장, 스피븐 그린 HSBC 회장 등 전세계 기업 CEO 700여명이 내달 부산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 12개국 정상들과 함께 ‘기업가 정신’을 논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내달 17~19일 부산에서 기업인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CEO 서밋 2005’를 개최, 12개국 정상들과 더불어 ‘기업가 정신과 번영-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구축(Enterpreneurship and Properity: Building a Successful Partnership in the Asia-Pacific Region)’을 주제로 역내 경제현안을 논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글로벌기업 및 국내기업 CEO 700명이 참가,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APEC CEO 서밋’은 매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에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인들이 모여 역내 및 세계적인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역내 최대 규모의 기업인 포럼이다. 올해는 ‘기업가 정신과 번영’을 주제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기업가정신과 소유주 사회’ 세션의 기조 연설자로 초청된 것을 비롯해 향후 사흘간 ▦기업가정신 증진을 위한 전략과 정책 ▦균형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 ▦글로벌리제이션; 이슈와 도전 ▦아태지역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 등의 소제목으로 17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번 서밋에는 리사 배리 쉐브론 부회장, 마틴 설리번 AIG 사장, 존 천 사이베이스 사장, 크래그 먼디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윌리엄 로즈 시티그룹 수석부회장, 챵야오청 중화항공 회장, 제프리 쿠 차이나트러스트 파이낸셜 홀딩 회장, 스텐리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 등도 글로벌기업 CEO로서 참석키로 했다. 국내 인사로는 ‘APEC CEO 서밋 2005’ 의장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남중수 KT 사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로버트 팰런 외환은행장,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올해 부산 행사는 참가인원이 700여명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규모다. ‘APEC CEO 서밋 2005’ 사무국장인 장국현 전경련 상무는 “지난 2001년 상하이 APEC CEO 서밋에 8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기는 했지만 500명 가량이 중국기업 CEO였으므로 이번 행사가 명실상부하게 사상 최대규모”라며 “세계적인 경제포럼 행사인 다보스포럼에 비해서도 규모나 내용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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