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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性대결’ 성사될까
입력2003-09-22 00:00:00
수정
2003.09.22 00:00:00
김진영 기자
박세리(26ㆍCJ)를 국내 남자 대회에 출전시키는 이벤트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박세리 소속사인 CJ 측이 반대 입장을 표명,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방송(SBS)은 SBS 골프 최강 전을 남녀 대회로 분리, 남자 대회에 박세리를 초청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재명 SBS스포츠 본부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23일부터 26일까지 레이크사이드 서 코스에서 박세리와 국내 남자 프로골퍼 110여명이 출전하는 SBS최강전 남자부 경기(총상금 3억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태영CC에서 펼쳐졌던 이 대회 코스를 레이크 사이드CC로 옮긴 데 대해 “주차장과 인접성 등 갤러리 편의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한국프로골프협회 및 골프장 측과 협의해 총 전장 7,100야드 수준의 국제 코스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SBS측이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현지에서 취재한 영상을 통해 “거리나 실력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출전하겠다”며 “이 대회를 위해 체력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CJ측은 이 같은 SBS의 발표에 대해 “박세리는 CJ가 대회 출전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국내 남자 대회 출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CJ측은 “박세리가 남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향후 1~2년 뒤 LPGA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다음 미국 PGA에 도전하는 형식으로 차근차근 풀어가야 할 일”이라며 “최근 여자 대회의 남자 대회 출전이 순수한 기량 대결을 벗어나 단발 이벤트로 변질된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고려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CJ측은 현재 LPGA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을 위해 이동 중인 박세리와 연락이 닿는 대로 다시 한번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SBS골프 최강전은 지난해까지 남녀 대회를 같이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남녀부가 분리돼 남자부는 다음 달에, 여자부는 11월 둘째 주에 펼쳐질 전망이다.
여자부 경기는 일정과 골프장, 상금 규모, 출전 선수 규모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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