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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임기 1년 남기고 돌연 사의

■ 금융·공기업 인사구도 소용돌이

'또 한번의 외압인가, 자진사퇴인가.'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금융위를 방문해 신제윤 위원장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당초 정부는 기보 이사장의 임기가 내년 8월31일까지로 1년이 남은 만큼 교체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기보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으면서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1947년생으로 선린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9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재정경제원 차관보, 보고경제연구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11년 기보 이사장에 임명됐다.

금융당국은 후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기보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홍영만 금융위 상임위원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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