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상반기 잠정 수립한 연간 투자계획보다 5,0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2조2,000억원)에 비해서는 10%가량 증가했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열린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올해 전체 그룹 투자규모를 역대 최대인 2조5,000억원, 채용규모를 2만4,000명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통상 연초에 연간 투자 및 채용계획을 밝혀왔으나 올해는 연초부터 불거진 노조탄압 논란 및 검찰조사 등 잇단 악재로 공식 발표를 하지 못했다.
신세계그룹은 상반기에 이미 1조5,000억원을 집행했으며 하반기 1조원을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주요 투자처로는 하남 복합쇼핑몰,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부산 센텀시티 등이 꼽힌다.
고용규모 역시 최대치다. 신세계그룹은 상반기에 1만7,000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시간제 정규직 등 7,000명을 추가로 뽑는다. 여기에는 지난 4~5월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한 이마트ㆍ신세계백화점 판매 전문사원 및 진열 도급사원 1만1,000명이 포함돼 있다.
신세계그룹은 하반기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 및 채용규모를 계획보다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국내외 경기는 불투명하지만 내수경기 진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며 "유통소매 기업의 특성상 국내 투자가 대부분이어서 실질적인 고용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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