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에서 개막하는 보아오포럼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어서 중국 정재계와 활발한 교류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6일에서 8일까지 중국 하이난다오의 휴양지인 보아오에서 열릴 예정인 보아오포럼에서 신임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뒤를 이어 보아오포럼의 신임 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 포럼에는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권의 정·재계 실력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부회장은 자연스럽게 아시아의 거물들과 교류하면서 대외적인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창설한 이 포럼은 아시아권 국가, 기업, 민간단체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02년 창설됐으며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도 유명하다.
올해에는 카자흐스탄, 미얀마, 페루, 핀란드, 멕시코의 대통령을 포함한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데다 삼성이 중국에서 여러 사업을 추진중인만큼 정재계 인사들과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조만간 중국 보아오포럼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라며 “민간 사절단의 교류를 위한 자리인 만큼 재계 인사들과의 교류의 폭을 넓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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