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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워크아웃 특검결과 週中 발표
입력2000-08-13 00:00:00
수정
2000.08.13 00:00:00
김영기 기자
금감원, 워크아웃 특검결과 週中 발표금융감독당국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업체에 파견된 경영관리단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일부 문제기업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키로 하는 등 크게 3가지 분류조치를 마련했다.
은행권은 금감원의 조사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정밀검사 작업을 거쳐 경영관리단의 교체와 문책 등을 단행할 방침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3일 『당초 지난주말까지 검사결과에 대한 평가작업을 마무리하여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위원장이 바뀌는 바람에 조치 결과를 확정하는 데 시일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번주 중반께 확정 발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감독원 관계자는 이와관련, 조치 결과는 정밀조사 업체 현장조치 업체 워크아웃 제도 개선사항 등 크게 3가지로 구별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경영관리단에 대한 조사결과 일부기업의 자금운용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번주 발표와 동시에 해당기업의 주 채권은행에 정밀검사를 공식 요구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은행권이 검사결과에 대해 사실 확인작업을 거친 후 경영관리단 교체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위규사항이 경미한 곳에 대해서는 현장조치하고 위반사항들을 상세히 발표키로 했다.
또 이번 검사결과 워크아웃 운영준칙상에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다고 보고 조만간 기업구조조정위원회·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준칙 개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대상업체의 오너(사주) 등 경영진에 대한 문책여부는 검찰고발 등을 위한 완벽한 물증을 찾지 못해 문책수위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옛 사주들의 경우 단순히 도덕적 해이 사례만을 놓고 문책을 할 수 없으며 자금유용 여부도 완벽한 물증을 찾지 못한채 혐의만 놓고 섣불리 발표할 경우 되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워크아웃 기업의 사주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무시할 수도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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