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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급난 악화땐 정부지원요청”

부산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4년 부산지역 중소기업지원시책 설명회`가 부산ㆍ울산중소기업청과 부산시 공동 주최로 지난 19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최근 내수 경기 침체, 원자재 수급 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이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고 부산ㆍ울산 중기청과 부산시, 부산지방국세청, 부산지방노동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 등 10여개 기관이 참가해 설명회를 가졌다. 허범도 중기청 차장은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 기관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갖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사태가 악화될 경우 중앙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부산ㆍ울산 중기청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중소기업지원시책가이드` 책자를 배포하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자금조달, 내수기반 확충, 수출경쟁력 강화, 중소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또 부산ㆍ울산 중기청은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지역내 대학생의 중소기업 체험활동을 강화하고 실업고교생의 원활한 취업을 위한 `청소년 Bizcool 프로그램`을 올해 80개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 이정렬 부산지역본부장은 “오는 3월부터 중진공 부산본부에 중소기업에 관한 각종 정보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는 `이노비전카페`를 열 예정”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녹산공단과 장림에서 2개 공장을 가지고 유압실린더 등을 생산하고 있는 ㈜신흥정기의 배종희 품질관리팀장은 “원자재인 철판봉이 모자라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며 “자금이 있어도 원자재를 구입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금융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IT업체 배모 팀장은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 적자로 인해 지원 액수가 크게 줄었다”며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는 과거 실적보다는 미래의 수익 창출 능력을 감안해 자금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김광현기자 gh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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