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세계 주목받는 한국증시… 월街도 아침에 코스피부터 본다? "실물경기 회복 선진국보다 빠를것"세계경제 선행 지표로 자리잡으며 亞는 물론 다우·FTSE에까지 영향"단기간에 너무 올라 부담" 경계론도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문병도 기자 do@sed.co.kr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뉴욕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책상에 7,000마일 떨어진 한국의 주식시장 동향 리포트가 놓이고 있다. "전세계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를 찾는다면 한국을 보라"는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의 말처럼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넘치는 물이 바닥을 적시는 '트리클 다운 효과(Trickle Down Effect)'처럼 선진국의 유동성이 신흥시장으로 흡수돼 먼저 신흥국들이 회복되고 이어 선진국 증시와 경제 회복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증시가 세계경제 회복의 선행지표로 자리 잡으면서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섰을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요인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그린슈트(Green shootsㆍ경기후퇴에서 회복되는 조짐)가 될 수 있을지에는 의견이 나뉜다. 'L'자나 '긴 U'자 회복기 사이사이에도 가파른 'V'자형 반등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머징마켓에서 시작되는 바닥탈출 신호=뉴욕증시가 최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8%의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주요 신흥시장은 2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고비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에서 벗어나 위험을 감수하는 이머징마켓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8.8%,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22%, 러시아 RTS지수는 29% 상승했으며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19%, 인도 센섹스종합지수는 14%가량 올랐다. 이머징마켓의 반등은 신흥국 실물경기가 선진국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주요 선진국들이 -4 ~-6%선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신흥국 상당수는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그린슈트 코스피?=코스피지수가 아시아증시는 물론 뉴욕 다우지수와 런던 FTSE지수에까지 영향을 주는 이유는 무엇보다 우리의 실물경기 회복조짐이 어느 나라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한국의 회복조짐을 보면서 다른 국가들의 경제도 유사한 패턴으로 바닥을 치고 올라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투자심리 개선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OECD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주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다 국내 3월 경기선행지수의 전년 동월비 상승률도 구성항목 10개 중 5개 이상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재고조정에 힘입어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여기에 G20 국가 중 다섯번째로 많은 재정지출을 통한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하반기 이후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표들이 경제활동 전체의 반등은 아니지만 경기순환의 전환점을 예측할 수준은 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송재혁 SK증권 연구원은 "재고조정 및 주력 수출품목의 품질 경쟁력과 환율효과 등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경기회복 시기나 강도에서 한국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단기과열에 대한 경계론도=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증시의 단기과열이다. 뜨겁게 달아오른 만큼 빠르게 식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는데다 수익극대화 차원에서도 달갑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메릴린치는 이날 "한국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 더 이상 비중을 늘리기가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 넘쳐나는 유동성과 예상보다 빠른 거시경제 회복은 인정하지만 벤치마크지수인 MSCI지수보다 9% 이상 올랐다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스럽다고 메릴린치는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한국증시가 이미 추정 주가이익비율(PER)의 13배까지 올라와 있고 10년간 평균인 10.5배보다 훨씬 높다"며 "기업이익 성장세가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고 영업마진 개선속도도 더딜 것으로 보여 더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이머징마켓의 상승세가 경기회복 가능성을 과신한 '이상열기'인 측면도 있다"며 "급락장이 다시 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신흥시장 투자자들이 또 한번의 급락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2년 앞의 장기적 기대감 때문에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며 "중국시장 등의 정체로 급락장이 재연될 우려가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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