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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백화점] 매장 재단장 바람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제고를 겨냥, 일제히 매장 재단장(리뉴얼)에 나선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빠르면 8월중 경기도 성남시 분당점에 대한 리뉴얼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롯데가 지난 4월 문을 연 분당점은 지하 6층, 지상 8층 매장면적 8,066평 규모로 분당지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직영하는 삼성플라자와 상권을 양분하고 있다. 롯데는 그러나 청구그룹의 부도로 문을 닫은 옛 블루힐백화점을 인수해 분당점으로 서둘러 재개점하는 과정에서 상품군 구성과 고객층 분석 등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결과 롯데 분당점은 경쟁업체인 삼성플라자에 비해 판매실적에서 뒤졌다. 롯데가 개점한 이후 지난 3개월간 삼성플라자는 4월 1,367억원, 5월 985억원, 6월 921억원 등 모두 3,273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 롯데 분당점은 4월 1,209억원, 5월 674억원, 6월 625억원 등 모두 2,508억원의 판매에 그쳤다. 이에 따라 롯데는 고급상권인 분당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리뉴얼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비수기인 8월부터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도 오는 9월 중순부터 프라다, 티파니,까르띠에, 루이뷔통, 페라가모 등 수입 브랜드의 매장 위치 변경과 신규브랜드 입점을 위한 리뉴얼작업에 나선다. 현대는 이 리뉴얼을 통해 그동안 인근 갤러리아백화점에 비해 열세에 놓였던 유명 수입상품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또 이 작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초구 반포동 호남고속버스터미널 부지)의 개점과 함께 우려되는 고객 이탈을 최소화시킬계획이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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