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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3년 만의 KS 진출 보인다"

고원준 호투 힘입어 한국시리즈 진출 한발 더 다가서

롯데 자이언츠가 1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선발 고원준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였고 장단 9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4-1로 SK를 제압했다.

1차전에 패한 뒤 2, 3차전을 내리 이기며 승기를 잡은 롯데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반면 정규리그 2위 SK는 한국시리즈 연속 진출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올시즌 3승7패에 불과한 고원준이 5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롯데 투수 가운데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고원준이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뒤 공격에 나선 롯데는 김주찬, 박준서,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6회 들어 SK는 박재상이 볼넷, 최정이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만들며 고원준을 강판시켰다. 그러나 롯데 마운드를 구원 등판한 김성배는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 박정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위기를 벗어난 롯데는 6회말 행운의 추가점을 뽑아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SK는 8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롯데 세번째 투수로 나선 강영식이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20일 오후 2시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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