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사업에 역량 집중' LS산전 조직 개편

LS산전이 새해 그린비즈니스 사업의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과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LS산전은 내달 1일자로 13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그린비즈니스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의 조직 개편에 나설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예년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회사측은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내년 중 올해보다 15% 늘어난 250여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 인력의 전공분야도 전기, 전자 등 공대를 비롯해 다양한 학과로 확대된다. R&D 단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까지 연계되는 '기술·사업의 컨버전스'를 염두에 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그린비즈니스 부문의 핵심 축인 스마트그리드와 LED조명, 전력선통신, 신재생에너지 등의 주요 사업을 아우르는 '그린비즈사업부' 신설이다. 최고기술경영자(CTO)에서 전력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종웅 부사장이 그린비즈사업부장을 함께 맡으며 이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이와 함께 미래형자동차와 RFID(무선인식)/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사업은 최근 신설된 '신성장동력사업부'에 편제, 미래 성장엔진으로 집중 육성하면서 그린비즈 부문과의 시너지 창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녹색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그린비즈니스 사업을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인력 확충과 직제 개편이 이뤄졌다"며 "기업은 인재가 이끌어간다는 사람 중심의 프로세스가 그린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